수분부족


며칠전부터 입마름이 있다, 소변량이 줄었다 혹은 소변색이 짙어졌다, 잔뇨감, 배뇨통, 이전보다 물을 더 마신다는 것을 주소로 병원을 찾는 분들 중에서 실제로 갈증이 심해지는 당뇨나 요붕증, 신부전이나 심부전 혹은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진단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실질적인 수분 섭취량이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분 섭취량을 물어보면 식사외에 커피 혹은 녹차 등은 매일 마시면서 물은 따로 챙겨 마시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의 성인은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들로부터 700 ~ 1000 cc 정도의 수분을 공급받고 호흡을 통해서 공기중의 수분을 200 ~ 300 cc 정도, 그리고 직접적인 수분섭취를 통해서 수분을 공급받게 됩니다.

이렇게 공급된 수분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서 배출됩니다. 이 중 쉽게 간과되는 부분이 폐와 피부를 통한 배출입니다. 대략 하루에 700 ~ 1000 cc 정도의 수분이 이러한 경로를 배출되게 되는데,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불감성 수분배출”이라고 불립니다. 배변을 통해서도 약 100~200 cc 정도 배출되며 나머지는 소변을 통해서 배출됩니다.

수분의 공급이 감소하거나 배출이 늘어나게 되면, 입마름, 갈증, 소변량 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소변량이 감소한 경우에는 방광염 등의 다른 동반 증상으로 외래를 방문합니다.

요즘과 같이 커피나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의 섭취가 많은 경우, 카페인에 의한 이뇨작용으로 수분배출량이 늘어나므로 이런 경우 수분섭취량을 늘려야 하나, 대개는 커피로 수분보충이 충분하다 판단하고 잘 드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세포내에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에너지 대사가 느려지면서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폐나 피부를 통한 수분의 배출은 몸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서 필수적인 배출량이므로 결국은 마시는 물의 양과 소변의 양으로 수분 균형을 조절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물의 섭취량은 2L 이상이며, 발열이나 운동 등의 열소모가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수분공급이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경우에는 입마름이 심해지면서 아침에 목의 통증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수분섭취 및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