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


가려움증이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유쾌한 감각으로서 매우 주관적이어서 동일질환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며, 같은 사람에서도 같은 자극이 있어도 가려움의 정도는 매번 바뀔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저녁에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가려움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긴장, 불안, 공포 등의 상태에서도 이러한 가려움증이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저녁에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밤이 되면 부신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인 코티솔과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줄어들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에는 피부건조증, 건선, 벌레 물림, 노인 가려움증, 두드러기, 습진성 피부질환 등이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홍반, 피부 갈라짐, 궤양, 두드러기, 색소침착, 등의 피부병변이 동반되게 됩니다.

간담도질환, 신장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 혹은 림프암 등과 같은 악성종양에서도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병의 진행에 따라 가려움증 없이 적응되어 있다가 혈액투석 등을 시행하면 가려움증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결막으로부터 시작해서 전신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동반되는 폐쇄성담도질환의 경우에는 가려움증이 흔히 동반되며, 이러한 질환에는 담도경화증, 간경화, 담관암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히 발생한 황달의 경우에는 가려움증이 동반되지 않기도 합니다.

단순 가려움증이나 피부병변외에 부종, 피곤, 황달, 발열 등의 다른 전신질환에 의한 가려움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세한 병력 청취, 약제 및 건강식품의 복용력, 자세한 신체검진, 일반 혈액검사, 갑상선기능검사, 간-신장기능 검사 등을 시행하여 원인 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전신질환에 의한 가려움증의 경우에는 증상의 조절을 위해서는 그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으나,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질을 고려할 때, 가려움증의 증상 조절도 중요하겠습니다. 가려움증은 주변의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 침구 등을 사용하면서 피부를 시원하게 해 주는 로션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긴장, 불안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커피, 홍차, 녹차, 초콜릿 등의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술이나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노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의 경우에는 너무 자주 씻거나 심하게 때를 벗기거나 혹은 지나치게 뜨거운 열탕을 이용하므로서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벼운 샤워 후 몸이 건조해지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경구약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삼환계 항우울제, 스테로이드, 날록손 등과 같은 약제가 있으며, 증상 및 원인질환에 따라 적절히 투약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