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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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결핵 신환자수는 2015년에는 63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로, 2위인 포르투갈의 25명, 3위인 폴란드의 21명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정부는 결핵 발병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결핵진단시 본인부담금 10%의 치료비마저 내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더불어 이전에는 치료하지 않았었던 잠복 결핵 환자들에 대해서도 예방적 화학요법의 적극적인 시행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주로 폐결핵환자로부터 나온 미세침방울이나 비말핵 등에 들어 있는 결핵균에 의해 직접 감염되나, 실제로는 접촉자의 30 %만이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들 중에서 10%만 결핵이 질병으로 발현됩니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 정도는 감염 후 1~2년 이내에 발병되나, 나머지 감염자들은 면역력이 감소되는 시점에서 발병하게 됩니다.

2000년 이후 시작된 우리나라의 감염병 감시체계의 보고에 의하면, 새로운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40대 이상이며, 약 1.6대 1로 남성에서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폐결핵 환자의 70~80 % 정도는 급성 혹은 아급성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기침, 가래, 발열, 야간발한, 쇠약, 식욕부진, 소화불량, 집중력소실 등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라 감기 혹은 다른 폐질환이나 흡연 등에 의한 것으로 간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기침, 가래 등이 지속되면 결핵을 고려하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폐를 침범하는 결핵이 가장 흔하나 그 외에도 림프절, 척추, 뇌, 신장, 위장관 등 신체의 여러 부위를 침범할 수 있고 침범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결핵의 감염여부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로 알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BCG 예방접종이 보편화되어 있어 위양성의 소견이 흔히 관찰되어 검사결과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활동성 결핵은 흉부 X선 촬영, 객담도말검사 및 배양검사로 진단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CT 나 기관지내시경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신장, 위장관, 림프절 등의 장기결핵의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PCR 검사나 인터페론감마검사도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결핵균은 산소분압이 높은 환경에서 잘 증식하나 증식속도가 일반세균에 비해 매우 느리고 대식세포내에서 생존하면서 약제내성을 획득하는 비율이 높아 다른 세균성감염과는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결핵 치료의 원칙은 감수성있는 살균성 항생제를 선택하여 약제 내성을 막기 위해 다제병용요법으로 장기간 치료하는 것입니다. 한번에 복용하는 약제가 많고, 복용시 위장관장애, 관절통, 두드러기 등의 증상 발생이 흔해서 약물순응도가 떨어지기가 쉬운데, 이럴 경우 약제내성을 갖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결핵 관련 약제는 10여종 정도로 내성균으로 진행할 경우 쓸 수 있는 약제가 많지 않아 초치료시에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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